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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코로나 사태로 급속도로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가 늘면서 노트북 시장이 난리가 났습니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노트북을 제치고 저렴한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죠.
당장 주류가 아니었던 저렴하던 노트북이 인기를 끌자 수급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도 이 제품을 신학기 한참 뒤에 구매했는데도 받는데 2주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꼼꼼한 사람들의 체크리스트 덕에 눈에 띄지 않던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부각이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3 입니다.
노트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트북이 있습니다. 바로 LG 그램과 삼성 이온입니다. 맥북을 밀어내고 스타벅스 창가 자리를 차지했다! 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그램은 예쁘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작년 삼성 노트북 이온의 등장으로 노트북 시장 판도가 들석였죠. 그램만큼 예쁘고 괜찮은 국내 노트북 이온이 나온 겁니다.
물론 노트북이 그램과 이온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양한 노트북 브랜드가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눈에 잘 맞춘 게 그램과 이온이라 제일 유명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마케팅도 잘했고요. 아, 맥북은 제외입니다. 맥북으로 인강만 듣기엔 너무 아깝고 너무 고가입니다. 어쨌든 두 제품 모두 예쁘고 휴대하기 좋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국내 브랜드다 보니 a/s도 쉽죠.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죠.
초경량에 예쁜 노트북이라는 눈높이를 버린다면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 쓸데없는 사양 버리고 필요한 것만 넣은 적당한 노트북 말입니다.
이 노트북을 살 때의 목적은 뚜렷했습니다. 부모님 생신 선물로 사드린 제품이었거든요. 집에 pc가 없고 웬만한 인터넷은 휴대폰으로 하시지만 휴대폰으로 검색과 쇼핑을 하시기엔 눈이 너무 아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집에서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큰 화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노트북은 인강용, 인터넷 학습용으로도 유명한 제품입니다. 저도 구매 전 꽤나 노트북 글들을 뒤적이고 추리다 추려 선택한 노트북인 만큼 추천글도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디어패드 SLIM3-15 IML PD Win 10
■ 사용자의 노트북 환경
1. 휴대를 할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휴대해도 들고 다닐 만은 하다.
2. 쇼핑, 유튜브 시청, 검색, 가벼운 문서작성, 메일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다.
3. 예쁘면 좋고 안 예뻐도 상관없다.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 크기/무게
크기: 362.2x253.4x19.9mm
무게: 1.63kg
레노버를 처음 들어본 분들도 계셔서 말씀드리자면... 음 PC 쪽으로 굉장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ㅂ' 오래전부터 노트북을 생산해왔고 제품군도 많고 가격도 다양합니다. 물론 국내에 재고가 없으면 좀 기다려야 하긴 합니다. 저는 블루 색상이 예뻐서 꽤 오래 기다렸어요. 하지만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화면에서 본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예쁜 컬러였고 무늬도 예뻤습니다.
■키보드
풀사이즈로 숫자 패드 포함입니다. 저는 이것도 되게 마음에 들었어요 사이즈가 슬림해지면서 오른쪽에 있는 숫자패드를 없애는 노트북들도 많이 있는데요. 문서작업을 할 때 오른쪽 숫자패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일반 키보드에 넘버락이나 캡락 등을 누르면 보통 오른쪽 키패드 위에 led가 점등되는 키보드들이 많은데요 이 키보드에서는 led가 없는 대신 키보드 안에 불을 넣었어요. 숫자 패드에 보면 num lock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게 보이시나요? 이런 사소한 배려가 참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Caps LK(lock)에도 작은 흰점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도 버튼이 눌려 있으면 불이 들어옵니다. 키보드 모양은 동글동글 합니다. 전체적으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모양입니다.
위쪽면은 평평하고 아래쪽은 완만한 굴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날카롭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키감이 괜찮았던 제품이었어요. 은근히 키보드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사용감이 달라서 딱히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저는 어떤 키보드든 금방 적응하는 편이라 아예 작아 오타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F숫자 키들이 상단에 쭉 배열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저 F키 들이 없는 노트북들도 있더라고요. 있을 땐 모르는데 없으면 막상 불편한 ㅋㅋㅋ 저는 있는 키보드를 더 좋아합니다. 단축키를 사용해야 좀 더 pc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비록 F2와 F5 만 사용하더라도...
와우.. 이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거의 180도로 펼쳐지는 노트북입니다. (설명엔 170도임)
■ 디스플레이
FHD(1920x1080) IPS입니다. 화면은 15.6인치입니다. 이전 모델은 TN패널을 이용했는데 IPS패널을 이용해 선명도를 높였다고 하네요. 광시야각 IPS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 편입니다.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인 Anti-Glare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밝기는 250 nits입니다. 그냥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동영상 잘 보이고 사진 잘 보이고 색상이 깔끔합니다. 요즘 해상도 뭐 4k 나오는데!! 하지만 실제로 4k로 나오는 영상이 몇 개나 되겠어요. TV 방송도 그 화질로는 잘 안 나오는데.. 그리고 4k로 보려면 적어도 60인치 이상 화면으로 봐야 진국이죠. 전문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적당히 쓸만한 화면입니다.
베젤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램과 이온과 비교 하진 마세요. 걔네들이 비정상적으로 얇은 거... 우린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보고 있는 거잖아요? ㅋㅋㅋ
■ 웹캠 프라이버시
은근히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물리적으로 웹캠을 가릴 수 있어요. 요즘 웹캠 해킹으로 피해 사례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런 물리적인 차단 하나면 그냥 끝! 말 그대로 밀어서 잠금 하면 됩니다. 사라졌던 기능인데 보안이 강화되면서 다시 생긴 부분이에요. 오히려 프로그램으로 웹캠을 종료하는 것보다 훨씬 월등한 기능. 참 아이러니합니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3 vs 슬림5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시리즈는 사양에 따라서 슬림 3과 슬림 5가 있습니다. 3이 좀 더 저렴한 대신 사양이 낮고 5가 사양이 좀 더 높고 3보단 비쌉니다. 둘 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 가성비 제품입니다.
노트북을 좀 더 자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슬림 5를, 딱 교육용, 기본 사용이 목적이라면 3을 구매하세요. 대학생 인강용이라면 과제 제출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프로그램도 가볍게 쓸 테니 5를, 초등학생들 온라인 학습용이나 부모님 선물용이라면 슬림 3도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열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아주 널찍하게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포기하세요. 추천해 주면 꼭 물어보더라고요. 인강용, 학습용으로 사면서 무슨 게임 생각을 하는지...
노트북은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구매하고 목적에 따라 사용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거 많이 돌리면 당연히 느려지고 수명도 짧아지겠죠. 쉬는 시간에 게임할 수도 있지!라고 말씀하신다면 뭐... 쿨하게 게임 돌아가는 고사양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 프로세서
슬림 3은 10세대 인텔 펜티엄 골드 6405U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인텔 UHD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선 그러므로 게임도 훌륭하게 돌아간다는 듯 이야기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전 노트북에서 게임은 놉...
이사 양으로 게임을 하시려면 [ 게임을 하지만 종종 인강을 듣는다. ] 로 목적을 바꾸시고 고사양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게 노트북 수명에도 정신 건강에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사양으로 게임 돌리면 혈압 올라요. 사실 게임은 데스크톱에서 해야 제맛이죠!
■ 저장장치
128GB NVMe SSD를 사용하여 속도가 빠릅니다. 실제로 부팅속도가 번개 같았어요. 문서 작업하는 프로그램들도 재빠르게 열렸고 검색도 빠르고 온라인 페이지들도 후딱후딱 잘 열렸습니다. 물론 노트북을 꾸준히 잘 관리를 해 줘야 이 속도를 계속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북을 구매하고 처음 생각한 건 디자인이 생각보다 더 잘빠졌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예뻐서 놀랐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은 레노버 S145의 후속 모델이라고 합니다.
S145에 대해 검색해 보지 않았지만 기존 모델보다 사용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상태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고 또 어떤 프로그램을 얼마나 돌리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최대시간 11시간이라는 건 한번 빡세게 충전하면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레포트하고 수다 좀 떨다 유튜브 보고 집에 돌아와도 될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노트북 살 때는 잘 생각을 안 하는데 충전기 들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듭니다. 가벼운 노트북도 충전기가 추가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갑니다.
■ 메모리
메모리는 4GB DDR4_2400입니다. 저는 1개 더 추가했어요. 아무래도 그래도 4기가는 너무 약행.. ㅎㅎ
제가 20년 10월 중순에 구매를 했는데요. 부모님께 드리는 제품이라 윈도를 깔아서 보내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개봉해서 윈도를 깔아주는 거죠. 그리고 다시 밀봉해 보내줍니다. 앞서 말했듯 램은 4GB 1개를 59,000원 주고 추가했어요.
윈도우든 램이든 따로 구매해서 설치하고 조립할 수도 있겠지만 귀찮은 일은 벌이지 않기로 합니다...ㅋㅋㅋ 프리도스, 그러니까 윈도우가 깔려있지 않은 제품은 좀더 저렴합니다.
그때도 초기 출시가 보다는 꽤 오른 가격이었는데 램추가, 윈도우 설치 까지해서 총 50만원 초반대에 구매를 했네요. 그런데 지금(21년1월 중순) 가격이 64만원이 넘었어요. 작년 12월 중순에는 4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었는데 아무래도 신학기다보니 싹 오른것 같네요 어이구야...
지금은 업그레이드 되서 이 버전보다 더 나은 제품이 나오는것 같긴 해요. 잘 확인해보시고 부디 제품을 고르는데 작은 도음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구매처
없어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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